북유럽 4개국(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은 경제협력개발기구 ‘더 나은 삶’ 지수에서 항상 최상위를 차지한다. 북유럽이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북유럽 국가들의 높은 삶의 질의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2회 NORDtalks에서 만날 수 있다.
NORDtalks는 주한 북유럽 대사관들이 주최하며, 북유럽 각료 회의 장관들의 후원과 서울시의 공간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다양한 배경의 참여자들이 편하고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의 장이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1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과 취업’을 주제로 첫 NORDtalks를 개최했다.
4월 25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두 번째 NORDtalks에서는 ‘복지, 성평등, 삶의 질’을 주제로 한국과 북유럽 국가들 간의 협력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북유럽 국가들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논하고 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JTBC "비정상회담", MBC everyone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방송으로 알려진 핀란드의 페트리 칼리올라가 진행을 맡고 개막 연설은 국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가 맡는다.
연설자로 참여하는 야코 쿠오스마넨은 핀란드 총리의 미래정책위원회 소속이자 헬싱키 대학 겸임교수다. 그는 북유럽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꼽히는 비결을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꼽으며 “북유럽의 탄탄한 사회복지제도는 개인이 번영을 추구하고 새로운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성평등은 북유럽 복지 제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북유럽의 포괄적인 경제 성장의 배경에는 성평등이 있었다. 북유럽 4개국은 세계경제포럼 발표 성격차지수에서 매년 상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성평등 선진국가들로 꼽히지만, 여전히 도전 받는 부분이 있다. 북유럽 국가들의 경험에 따르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여성에게만 집중하는 것을 벗어나 남성의 참여가 더없이 중요하며 규범과 태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NORDtalks에서 남성성과 성평등을 재정의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할 스웨덴의 페미니즘 단체 MÄN의 프로젝트 매니저 샤하브 아마디안은 “성평등을 이루려면 남성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성성을 다시 정의하는 작업은 청년과 남성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존엄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고 지적한다.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될 소파 세션에는 주한 덴마크 대사와 스웨덴 대사, 그리고 연설자들이 참여해 관객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눈다. 참가신청은 각 북유럽대사관 페이스북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