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사업계획이나 넉넉한 자금이 없어도 신의 섭리에 따라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한 크리스천 기업인의 경영철학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빈틈없는 계획과 넉넉한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기업의 성공과 충만한 삶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제시한 경영서 ‘성령이 이끄는 경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미국에서 식품 수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사업 시발점과 성공담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사업가로서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공도 의미한다. 즉 크리스천 사업가에게 사업 성공이란 일과 영적인 부분 모두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 기업을 일구는 과정 속에서 저자는 본인이 깨달은 이러한 경영철학을 정리하고 이를 인생 전반에 연결하여 동시에 개인의 행복을 찾는다.
이 책은 총 47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 출간했던 ‘게으름의 경영학’의 내용에 더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사업체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고 무작정 신에게 의지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완벽주의나 워커홀릭보다는 신의 인도하심을 믿어 긴장을 완화하고 일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더라도 이를 순리대로 받아들여서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곧 목적한 곳으로 걸을 수 없는 상황이 와도 언제든지 나의 길을 내려놓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특히 이민 생활 중에 겪은 일련의 사건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한 과정을 이야기하고 크리스천이 운영하는 기업이 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 또한 제시한다. 크리스천 기업은 사회적·환경적·영적으로 일반 기업보다는 포괄적인 책임감을 지녀야 하며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교회 담장 안의 신앙이 아니라 세상에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펼치자는 것이다.
이 책에서의 성령은 나를 성공과 희망으로 이끄는 존재다. 저자는 사업에 도전하는 많은 크리스천에게 경영 능력과 종교적인 믿음의 결합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역설한다. 신의 인도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일에 대한 집중력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으며 종국에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이종찬 씨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에 미국에 이민하여 현재 J&B Consulting 대표로 있다. 미국 및 한국에서 미국 식품법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Work and Faith Lab’이라는 연구소를 만들어 경제와 신앙의 접목 방법을 연구한다.